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이 또 한번의 도전을 시작한다. 

임시완은 tvN 8주년 특별기획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았다. '미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뒤 냉혹한 현실 속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임시완의 '미생' 도전은 특별하다.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서의 도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선 실험적인 선택이다.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을 통해 '연기돌 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대부분의 연기돌은 한번 칭찬받은 장르,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시완은 변화를 꾀했다. 각종 드라마 영화 섭외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케이블 드라마를 선택한 것. 

이와 관련 그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미생' 제작발표회에서 "스크린이 아닌 방송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고,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

또 하나, 용기있는 선택이기도 하다. 임시완은 앞서 '미생' 프리퀄을 통해 한 차례 장그래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그의 연기에 대중은 '원작과 싱크로율 100%', '임시완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지 몰랐다', '장그래의 환생'이라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한번 호응을 얻은 캐릭터를 똑같이 연기한다는 건 베테랑 연기자조차 망설이는 선택. 실제로 강한 캐릭터 연기로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스타덤에 오른 연기파 배우 역시 속편이 제작되며 똑같은 캐릭터 섭외를 받자 "너무 강한 캐릭터라 전작과의 비교가 부담스럽다"며 난감해 한 바 있다. 

하지만 임시완은 "프리퀄을 했기 때문에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나는 프리퀄과 차이를 두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진 않았다. 프리퀄과 이 드라마를 독립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다. 장그래의 정서와 감정을 최대한 그대로 표현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또 "출연 결정 이후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 직장 친구들에게 평상시 모습을 더 많이 물어보게 됐고 그 친구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게 됐다. 따로 회사에 대한 체험을 해보진 않았다. 선배님도 그렇고 '딱히 그래는 회사를 체험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최대한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연기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 출연이 인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도 흥미롭다.

연출을 맡은 김원식 감독은 "사실 임시완이 처음부터 장그래를 하기로 했던 건 아니다. 특히 장그래 역이 굉장히 중요하다 보니 고민스러웠다. '미생'의 중심은 장그래와 오차장(이성민)이라 생각한다. 이성민에게 '장그래는 정말 이성민과 연기적으로 잘 맞을 수 있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후배를 섭외하겠다'고 했더니 '착한 연기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연기를 잘하고 혹은 인지도를 많은 사람을 섭외하려 했던 내가 조금 그랬다. 물론 인지도 있고 연기도 잘하고 착한 임시완을 섭외하게 돼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미생'은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변요한, 이성민 등이 출연하며 17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CWLSw6DMAxET2OWyCQhkEUWLZ9Vdz1BFLsCVQQaaCtu30AlS/Pmjfx6c9wtdA2YDmp1QH0F05zGJJNt+8I28HfNnrxbLxyWbKQqnUKSSHXFWjgqyTA7T9kQ+WGHbVtAXkD06Y7fPLgPx9zPUxKTG0OKyI7yMASQ/TQTg2xv9xaEnkZKvLJPvI5UpFKgTmU+B6wOdn9GFBqxUvgDEdW1Zsg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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