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30)이 군 제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임시완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에서 에덴고시원 303호에 입주하게 되는 배우 작가 지망생 윤종우 역을 맡아 살인마들 사이에서 결국 자신도 살인마로 변하는 연기는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임시완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인터뷰에서 “군 입대로 인해 연기를 2년 쉰 뒤 처음 접하는 드라마였지만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 빨리 연기 감을 잡아야지 그런 생각으로 접근했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는 10부작이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처음엔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빠른 시간안에 감을 잡은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트랩’에 이어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김용키 작가의 동명 원작 네이버 웹툰이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임시완이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선택했을 때 큰 관심을 모았다. 임시완은 “장르 자체가 아주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장르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대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인 것 같고 의미가 있다. 더군다나 훌륭한 배우들과 연기로 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에서 만족감이 크다”고 밝혔다.

 

임시완의 군대 후임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임시완에게 추천했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임시완은 ‘타인은 지옥이다’ 방영 전 “후임에게 ‘너 때문에 이 드라마를 하기 때문에 잘 안 되면 네 탓이다’라고 말하곤 한다”고 말하기도.

 

임시완에게 ‘타인은 지옥이다’를 추천한 군대 후임은 작품을 어떻게 봤을까. 임시완은 “평상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좋다고 하더라. 비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평상시 말투가 보여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면서 “‘칭찬맞지?’라고 물었더니 ‘칭찬 맞다’고 하더라”라고 반응을 전했다.

 

‘타인은 지옥이다’에는 임시완, 이동욱을 비롯해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임시완은 “배우들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연기라는 소재를 갖고 노는 기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어떻게 그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잘 뽑아주셨는지 모르겠다. 자기 것만 하는 배우가 없었다.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연기 변형이 가능한 배우들이 다 모였다”면서 “그래서 혼자 연기하면 재미가 없었다. 혼자 찍을 때는 죽어 있다가 다른 배우가 오면 살아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좋은 배우들과의 호흡은 임시완에게 또 하나의 연기 양분이 됐다. 그는 “좋은 배우들을 만나면 내가 할 게 너무나도 줄어든다. 리액션을 해야 할 때 자극이 온전치 않으면 생각해야할게 하나가 늘어난다.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그런 과정이 필요없이 명확하게 연기해주는 배우들만 있어서 연기할 때 크게 고민할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원문출처 : http://star.mk.co.kr/new/view.php?mc=ST&year=2019&no=85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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