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아이돌 그룹에서 배우로, 또 휴먼드라마부터 느와르·스릴러까지 차근차근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처음으로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인정받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했다. 

 

최근 JTBC ‘런 온’ 종영을 맞이한 임시완은 서울경제스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런 온’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과 같은 장면을 수없이 돌려봐야 하는 외화 번역가 여자 오미주(신세경)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작품. 또래 배우들 보다 유독 멜로물이 적었던 임시완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일부러 멜로물을 피한 것은 아니라는 그는 ‘런 온’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매료됐다. 

 

“때마다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을 해오다 보니 지금의 작품들을 만나게 됐어요. 로맨틱 코미디는 ‘런 온’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죠. 로맨틱 코미디는 장르 자체가 주는 좋은 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되도록 많이 참여하고 싶어요.” 

 

임시완의 첫 로맨틱 코미디 캐릭터인 기선겸은 자신의 이름보다 국회의원과 톱배우의 아들, 골프 여제의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에 묻혀사는 인물.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할 것 없는 환경이지만 내면의 고통이 있다. 감정 표현에 서툴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부족하다. 임시완은 이런 기선겸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 

 

“작가님에게도 ‘선겸이는 본인의 세계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어요. 또 의도치 않은 순수한 질문으로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만들되 사회 부적응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줄다리기를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말맛을 잃지 않기 위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고요.” 

 

임시완이 생각하는 기선겸과 실제 본인의 싱크로율은 70% 정도. 나머지 30%는 기선겸에게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모두가 뛸 때 혼자서 뛰지 않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되는데요. ‘기선겸처럼 할 수 있을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요’에요. 정의에 있어서는 담대함을 내비칠 수 있는 모습을 배우고 싶어요.”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선겸이라는 캐릭터가 특별할 수 있었던 건 상대역 신세경과의 호흡이 한몫했다. 그는 ‘런 온’에서 처음 만나게 된 신세경이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로 느껴졌지만, 함께 연기를 하면서 그런 고정관념이 모두 깨졌다. 

 

“‘런 온’을 촬영하면서 연기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는데, 신세경이 잘 받아 줬어요. 그래서 내가 어떤 걸 해도 잘 받아주겠다는 믿음이 초반부터 빨리 생겼죠. 덕분에 정서적으로도 많이 편했고요. 그게 아마 드라마로 고스란히 잘 전달된 것 같아요.” 

 

‘런 온’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해 겨울까지 장장 6개월이라는 시간을 거쳤다. 임시완은 그간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힘든 일이 많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촬영을 무사히 끝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장소 섭외도 어려워서 제작진분들이 애를 많이 먹었어요. 나는 의도치 않게 코로나 검사도 두 번을 받게 됐고요. 그 와중에 또 몸은 만들어야 해서 비대면으로 운동을 하게 됐는데, 비록 완벽하게 만들진 못했더라도 정말 값진 근육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런 온’에 참여한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은 한마음으로 작품에 임해 좋은 기운이 가득했다. 임시완 또한 그들의 소중한 마음들을 느꼈고,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OST에도 참여했다. 

 

“이번 OST 작업은 팬분들도 그렇지만 나 역시도 너무 원하던 바였어요. 음악 활동을 완전히 접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갈증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와서 참여하게 됐어요.” 

 

임시완은 가수 활동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언제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 ‘런 온’으로 로맨틱 코미디까지 가능한 배우가 된 그는 대중에게 ‘다음 작품, 다음 연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말을 듣고 싶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해요. 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원문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GRRJB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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